보니하니→어리니로…'역적' 이수민, 될성 부른 여배우 떡잎

입력 2017-04-26 09:00   수정 2017-04-26 09:08


EBS 어린이프로그램 '보니하니'의 모습은 말끔히 씻어냈다.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어리니(상화) 역을 맡은 배우 이수민의 이야기다.

이수민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인정받으며 ‘초통령’으로 불려왔다. 그동안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MBC 욕망의 불꽃’, ‘KBS 대왕의 꿈’,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등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역할이지만 이수민은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수민 하면 배우보다는 MC, 방송인, 모델로서의 이미지가 대중에게는 더 익숙하다. EBS ‘보니하니’의 깔끔한 진행을 통해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른 그는 미친 진행력과 순수하고 맑은 꽃미소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통신, 교복, 화장품, 음료 등 15편이 넘는 광고 모델과 MBC ‘쇼!음악중심’ MC를 맡으며 다양한 끼와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수민의 일상 모습 역시 주목을 받았다. 나이에 맞게 교복을 입은 모습과 방송 중간 찍은 모습 등 일상 사진들이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국민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역적’에서는 어리니가 기억을 되 찾으면서 삼남매가 상봉하는 장면이 눈물겹게 그려졌다 .

어리니 캐릭터는 평소 해맑은 이수민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여 자연스럽게 녹아배우로서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

초반 상화역에서도 어리니와 정반대의 캐릭터인 야망을 위해 독한 기를 뿜어낼 때는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수개월동안 연습한 한국무용까지 선뵈여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초통령을 넘어 역적에서 주인공 홍길동의 여동생 ‘어리니’ 로 활약하고 있는 이수민이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 얼마나 성장하고 ‘차세대여동생’ 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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